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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동형 인간입니다 01 — 몸이 먼저 한계를 알기 시작했다

(기록의 시작)

오늘은 기록처럼 남긴다.

내 목소리에 담긴 사랑이
낭비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는 결국 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다.

사실 나는 오랫동안
이 말을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몰랐다.

파동이라는 말을 꺼내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몸의 고통으로 먼저 지나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한동안 아픈 사람이었다.

아니,
한동안이 아니라
몇 년에 걸쳐 점점 아파졌다.

처음에는 그냥 피곤한 줄 알았다.
조금 예민한 성격이라 그런 줄 알았다.
스트레스겠지,
다들 이렇게 사는 거겠지 생각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사람들이 많은 곳을 다녀오면
허리가 펴지지 않았다.

그때는 아직,
이 고통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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