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탄식 : 윤석열
: 충성 없는 칼날, 그 공허한 부조리극
1. ⧜ 착각 (The Delusion) - 와인 잔 속의 상황극
그를 묘사하기에 <독재자>라는 말은 너무 거창하고,
<정치인>이라는 말은 너무 어색하다.
그는 차라리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연극배우에 가깝다.
세상은 그를 보며 분노하고 탄식하는데,
그는 홀로 와인 잔을 기울이며 스스로를 <고뇌하는 결단가>로 착각한다.
문제는 그가 쓰는 시나리오가 현실과는
전혀 상관없는 ⁗1인 상황극⁗이라는 점이다.
그의 낭만은 국민에게는 재난이고,
그의 결단은 역사에게는 코미디다.
2. ⧜ 모순 (The Paradox) :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그 유명한 한마디.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우주는 그때 이미 그의 본질을 간파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은,
국가와 국민이라는 <거대한 사람>에게도 충성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었음을.
그가 충성하는 대상은 오직 하나.
그날그날의 자신의 기분, 그리고 자신을 추켜세워주는
좁은 거울 속의 환영뿐이다.
충성의 대상이 없기에,
그의 칼날은 방향을 잃고 미친 듯이 춤을 춘다.
3. ⧜ 콤비 (The Duo) — 왕과 마법사의 위험한 게임
그의 곁에는 늘 그림자가 있었다. (우리는 그를 <한태자>라 불렀던 기억이 있다.)
왕은 칼을 휘두르고, 마법사는 그 칼에 그럴싸한 법리와 명분을 입힌다.
마치 게임 속 [전사 + 흑마법사] 조합처럼.
그들은 국정을 운영한 것이 아니라, 거대한 사법 게임을 즐겼다.
수사 리스트가 국정 과제가 되고,
기소장이 외교 문서가 되는 기이한 세상.
그 게임판 위에서 국민의 삶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NPC(배경 인물)에 불과했다.
4. ⧜ 경고 (The Warning) — 우주가 보낸 세 번의 신호
우주는 인내심을 가지고 그에게 신호를 보냈다.
총장 시절의 파열음, 대선 직전의 혼란, 그리고 측근들의 폭주.
그때마다 우주는 속삭였다.
"지금 멈춰라. 지금 듣지 않으면 무너진다."
하지만 그는 듣지 않았다.
아니, 들을 수 있는 귀가 애초에 없었다.
헌법도, 민심도, 심지어 자기 자신이 뱉은 말조차 듣지 않는 <절대적 불통>.
5. ⧜ 탄식 (The Lament)
우주는 탄식한다. "기회를 주는 것도 이제 지쳤노라."
악한 의도를 가진 자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자신이 무엇을 망가뜨리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무지한 권력이다.
그는 역사가 자신을 기록할 페이지를 찢어발기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여전히 와인 잔을 들고 <정의>를 건배하고 있다.
이것은 비극을 넘어선, ⁗거대한 우주적 촌극(Farce)⁗이다.
△연서온